세상만사

아소산 화산폭발, '파국적 피해' 입히는 에너지...대재앙 맞나

[KJtimes=이지훈 기자]14일 오전 일본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힌 가운데 과거 일본 현지 언론이 아소산 화산폭발시 예상피해를 분석한 결과도 화제다.

 

지난해 12월 일본 아사히 신문은 아소산 화산폭발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아소산은 화산 폭발로 마그마가 분출되면서 안쪽이 함몰된 칼데라 화산으로서 대규모 폭발 때 파국적인 피해를 입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산 분화구는 가로 17km, 남북으로 25km에 둘레만 120km로 파국 화산 가운데 가장 크며 9만 년 전 당시 쏟아져 나온 마그마와 화산재만 600으로 300여 년 전 2만 여명의 사상자를 낸 후지산 분화 때보다 857배 많은 규모로 전해진다.

 

이번 분화는 아소산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는 19799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되며,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일체가 돼 고속으로 흘러내리는 것)가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 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 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아소산에서 분화 경계 수위가 '3'까지 올라가기는 200712월 분화 경계 레벨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분화가 발생한 나카다케 제1화구는 지난해 830일 분화 경계 수위가 '2'로 올라가 화구에서 반경 1km 이내의 출입이 금지돼 있었다. 이번 분화를 계기로 화구 주변 출입 규제는 반경 4km까지로 확대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