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표레미콘, 한강에 폐수 무단방류하다 적발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숲 삼표레미콘 공장이 비오는 틈을 악용해 폐수를 한강으로 무단방류하다가 적발됐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삼표레미콘의 폐수 방류 사실을 확인하고서 형사고발과 함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한 시민의 신고로 이뤄졌다.

 

구는 현장 점검에서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인 폐수를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하천과 연결된 비밀배출구로 일부를 흘려보낸 사실을 파악했다.

 

산업 폐수는 한강 생태계를 파괴하고 상수원을 오염시켜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구는 삼표레미콘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도 내렸다.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구는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1977년부터 가동된 이 공장에서 소음과 미세먼지, 매연이 심하다는 주민 민원이 잦았기 때문이다. 공장 이전에 공감하는 서명운동에 15만여 명이 참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2일 성수동을 방문해 문제점에 공감하며 임기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