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지진경 첼리스트,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수년간 우울증 겪어

[KJtimes=이지훈 기자]첼리스트 지진경 교수가 실종 18일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0분께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수종사 인근에서 지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지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했고, 사인 등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 교수는 지난달 2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상흔 등을 토대로 지 교수가 약 40위 절벽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로 시신의 유전자(DNA) 조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 교수는 수년간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 교수는 14세 때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 미국 시카고 루즈벨트 음악대학원 등에서 폴 토틀리에, 야노스 스타커 등을 사사한 첼리스트다. 서울첼리스텐앙상블과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단원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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