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직업을 갖고 동시에 아이를 양육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이 출산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신 분들 혹은 복귀를 망설이는 여러분의 발걸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신 회장은 직장을 다니며 아이까지 양육하는 ‘워킹맘’을 위한 매뉴얼(지침서)을 책으로 펴낸 후 서문에 이같이 밝혔다.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육아 휴직 이후 복직, 일·육아 병행 등 워킹맘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노하우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직장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여성인재 육성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판된 이 책은 그룹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위기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복직을 위한 준비사항, 위탁 육아 방식별 장단점, 남편과의 업무분장 방법, 살림 아웃소싱(외부위탁) 노하우 등이다. 복직 예정자나 워킹맘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워킹맘 수기공모전 입상작 여섯 편의 생생한 이야기, 이민숙 롯데백화점 관악점장, 김연정 트위터코리아 이사 등의 응원 메시지 등도 담겨 있다.
한편 롯데는 그룹 직원이 아니라도 직장 여성들이 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서점을 통해 판매(정가 1만5000원)할 예정이다. 책 인세 수익금 전액은 싱글맘과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