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게 그 이유다.
14일 재계와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회사는 지주사인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사다. 그동안 그는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같은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으나 현재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 확정을 받은 뒤 같은 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이 이번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그룹 오너들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한편 사면복권된 후 곧바로 경영일선에 뛰어든 최 회장은 글로벌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국가경제 활성화, SK의 위기극복 및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 회장은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 사업현장에 머물며 굵직한 해외 사업들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공언할 만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해 그 결과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