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몽고식품 '회장님 갑질' 네번째 피해자 추가 폭로 "폭행과 욕설 일삼았다"

[KJtimes=김봄내 기자]'회장님 갑질'로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에게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전 직원의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김 전 회장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최근 추가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비서실장 이외에 김 전 회장 운전기사를 3년간 했다는 A씨가 자신이 당한 폭행 피해를 폭로했다.

 

20098월부터 처음 폭행피해를 주장한 운전기사가 일하기 직전까지 김만식 전 회장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는 10"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몽고식품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34번 정도 사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김 전 회장 운전을 총 3년 정도 했다""누구보다 김 회장의 만행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폭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운전기사와 마찬가지로 김 회장은 나에게도 똑같이 폭행과 욕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만식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고 말하고 다녔다""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고 머리를 때리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김만식 전 회장의 부당한 업무 지시도 폭로했다.

 

그는 "운전기사로 몽고식품에 입사했지만 김만식 회장 사택 정원관리 등을 도맡아 했다""회장 지시로 여름에는 큰 창문에 쉴 새 없이 물을 뿌린 작업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 전 회장의 행동을 못 이겨 여러 번 회사를 그만두고 나갔지만 김 전 회장 기사들이 얼마 못 버티고 나가는 일이 잦아 회사 권유로 복직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말했다.

 

A씨는 "3년 가까이 김 전 회장 운전기사를 하는 동안 한달에 이틀 정도만 평일에 쉴 수 있었다""김 전 회장이 일요일에 급한 일이 있다고 전화해서 가보면 기껏해야 주말 시장에 가는 것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벽에 김 전 회장 집 앞에 대기하면서 서러워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 번 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그 또한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고 이렇게 또 나선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김 전 회장 만행을 더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서 진술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진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몽고식품 관계자는 "A씨는 회사에 일했던 적이 있었다""A씨 주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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