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병신년 초부터 바쁜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잰걸음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재계와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연초부터 지방 현장을 강행군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2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지난해 찾지 못했던 다른 SK 계열사의 지방 현장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이달 말에는 해외 출장에도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문화융성’을 주제로 한 ‘한국의 밤’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참석해 한국 문화산업 가치를 알리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현재 본사인 서울 서린동 본사가 아닌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업무를 계속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예전에도 서린동 본사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근무한 적이 많으며 현재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고 있고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계 일각에선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최 회장이 최근 ‘혼외자 스캔들’로 세간의 이목이 쏠림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불편을 줄 것을 우려한 것에 기인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시점에서 공개 석상에 나서면 이목이 집중돼 기업 경영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초에도 지방 현장을 부지런히 방문해 계열사 일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