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지피지기 백전불패다”


저 사람은 고집불통이라서”, “저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사람들의 평가가 나빠서라고 타인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며 소통 단절뿐이 아닌 관계청산까지 섣불리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러다 그 사람이 필요해지면 급 친한 척 하려해 상대방에게 황당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사람은 상대적이라 자신의 싫은 감정을 상대도 전달받게 되어 상대도 소통 하고 싶지 않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먼저 어떤 언행을 보였는가를 생각하지 않고 상대를 탓한다. “성격이 모가 났다”, “마음이 닫혀 있다”, “부정적인 사람이다하면서 말이다.


자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평가를 받고 있을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 하며 타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만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만나는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싫은 사람이 있기도 하다.


이런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상대와 소통의 문을 열어 보지도 못하며 좋은 사람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 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감추기도 한다. 섣부른 선입감으로 좋은 사람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중인격적인 면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생각대로 사람을 평가하며 감정을 바로 드러내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못하는 부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관계의 기술이 뛰어나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소통을 잘한다며 칭찬을 하려 들지 않는다.


소통은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표정과 태도로서 상대에게 소통을 하게 되고 그것이 서로에게 감정의 선을 만들게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하기 전 자신은 어떤 성향일까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많은 사람들과 모나지 않는 소통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길이다. 적의 상태를 파악하고 전쟁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보충해야 승리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총알이 부족하다면 총알 없이 적군을 물리칠 전략을 강구해야 이길 수 있다. 삼국지를 보면 지략으로 불리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가지 않는가.


우리는 불리하다는 생각부터가 스스로 패전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로 이끌어갈 지략을 세우며 대비하고 준비해 나가는 승리의 사고가 역전을 만들어 가는 길이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다. 많은 다른 부류의 사람들과 소통을 이루고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자신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소통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고 성향을 만들어 가야 한다.


소통 불가인 사람과는 다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관계 청산이 된 사람과는 다시 관계를 만들어가기는 어렵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사람들과의 소통의 문제 발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말고 자신부터 파악해 보자. 내 소통의 문제는 무엇인가. 스스로 가장 먼저 고민해 볼 물음이다.


나는 어떤 성향인가. 주관적인 것을 고집하는가. 객관적으로 사람들을 보려 하는가.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는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고 소통의 기술이 있다고 자만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내가 좋은 사람들만 골라 만날 수 없는 것이 사회이다. 남 탓만 일삼지 말고 자신의 문제점부터 살펴보자. 이것이 모나지 않게 여러 부류 사람들과 소통을 이루고 좋은 인맥까지 만들어 가는 길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