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CJ그룹 관련주, 증권사가 주목하는 종목은 이것

“CJ CGV 중국 영화시장 성장기대”…“CJ E&M 방송·영화서 이익증가”

[KJtimes=김승훈 기자]CJ그룹 관련주 중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25일 동부증권은 CJ CGV[079160]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5만원에서 17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 영화 관람객 수도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연인원 220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국 영화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흥행 수익)는 전년보다 49.2% 증가한 439억 위안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어갔다극장 증가가 박스오피스 증가로 이어지고 CJ CGV는 올해도 30개 안팎의 신규 극장을 열며 중국 영화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성장이 둔화하는 국내 영화 시장과 달리 CJ CGV가 진출한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영화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CJ CGV는 아시아 신흥국 영화 시장에 투자하는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E&M[130960]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방송과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사업에서 이익 증가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CJ E&M은 국내 영화배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예능에서도 <삼시세끼>가 꾸준히 13% 안팎의 시청률을 올렸고 올해 초 방영을 시작한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편>도 순항 중이라고 판단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tvN을 비롯한 CJ E&M의 방송 콘텐츠가 일부가 즐기는 콘텐츠에서 모두가 즐기는 콘텐츠로 격상된 원년이라며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두 번째 스무살>78%의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일으켰고 4분기에 방영한 <응답하라 1988>1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J E&M은 올해부터 넘버원(No.1) 콘텐츠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최근 공시한 문화창고·화앤담픽쳐스 인수 추진도 이런 과정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연초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베테랑>, <검은 사제들>, <히말라야> 등 히트작이 연중 이어지며 22.6%의 점유율로 1위 배급사 자리를 굳건히 했다올해 라인업도 명성이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CJ E&M은 지난해 매 분기 흑자를 보이며 이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면서 베이스가 높아진 효과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20% 중반의 영업이익 증가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