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는 지금] '삼성물산'에 주목하는 진짜 이유…들어보니

KB증권 "건설 부문 실적개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NH투자증권 "건설과 바이오가 주도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유진투자증권 "안정적 사업 구조 확보와 신성장 동력 확보 진행 중"

[KJtimes=김봄내 기자] 삼성물산[028260]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분위기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는 왜 삼성물산에 대한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일까.


27일 KB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3분기 연결실적이 매출액 11조2556억원, 영업이익 79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3.6%, 67.7%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 삼성물산의 경우 관계사들로부터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1750억원의 기타 손익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특히 관계사들로부터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1750억원의 기타 손익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목표했던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하는 사업 구조 확보는 일정 수준 달성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경우 국내 주택, 해외 플랜트 등 부침이 심한 사업의 확장을 자제하고 이익 위주의 수주를 하면서 체질을 개선한 덕이며 상사부문은 태양광 개발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하고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8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안정적 건설과 고성장 바이오, 코로나19 영향 해소로 강한 실적 모멘텀이 있으며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움직임 본격화와 상속세 재원 위한 배당지급 확대, 위상 강화 등 지배구조 이슈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경우 바이오 고성장, 건설 캡티브 위주 안정성장, 기타 부문 코로나19 영향 해소로 2022년 영업이익 2조5485억원으로 레벨업됐으며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등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공신은 건설부문”이라며 “건설부문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1896억원, 영업이익 3241억을 기록했고 특히 평택 및 미국 Taylor 반도체 공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UAE 해저 송전망과 카타르 LNG 탱크 등 플랜트 현장의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고 또한 이번 분기에 국내외 여러 현장의 공사가 준공되면서 정산손익이 반영된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면서 “상사부문은 교역량 감소와 제품가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패션과 식음료, 바이오부문의 이익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상사부문은 현재 약 11GW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RE100 이행으로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은 20GW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액화수소, 배터리 리싸이클, SMR, 바이오 사업에도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 회사의 실적기준 PER, PBR은 각각 10.1배, 0.7배로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라면서 “과거에는 그룹 지분 가치 때문에 PBR은 낮았으나 낮은 이익 수준 때문에 PER은 시장 대비 할증 적용되어왔지만 이제 연간 2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달성이 가능한 회사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2556억원, 796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폭 상회했다”며 “건설(영업이익 3240억원)은 해외 신규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국내외 준공 프로젝트 손익개선(약 900억원)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7.7%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도 연간계획 상회하는 13조5000억원을 달성했고 레저(480억원)는 코로나19 영향 해소와 성수기 효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면서 “상사(590억원)의 경우 4분기에는 건설의 일회성이익 소멸에도 바이오 환율 효과 지속, 패션 성수기 효과 등 통해 영업이익 654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라이프] 백신치료제 기업들, 코로나치료제 개발 이슈로 이득만 취해
[KJtimes김지아 기자]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가만 띄워 놓고 치료제 개발은 소리소문 없이 포기하는 등 이른 바 '먹튀 의혹'이 제기됐다. 백종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다가 중단한 제약사들이 혈장치료제 개발 명목으로 거액의 국비를 먹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GC녹십자 등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신청한 14곳의 제약사들이 정부로부터 총 1679억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의 품목 허가 이외에 현재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특히GC녹십자의 경우,세계 글로벌 제약사들도 연구 개발비 부담으로 인해 개발을 미루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코로나19 종식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하며 개발에 나섰지만 현재 임상단계(임상2a상)에서 연구를 종료했다. GC녹십자는 연구비 97억원 중 60%에 해당한 58억원을 지원받았다. 제약사들의 일반적인 신약 임상 절차에 따르면 대부분 임상2상(2a,2b)을 완료 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 하지만 GC녹십자는 국가 연구

[현장+] "산업은행 부산 이전 본격화?" 의혹 무성한 수상한 이전…노조는 결사반대
[KJtimes김지아 기자]산업은행이 지난 9월28일 '부산이전 준비단'을 발족, 이전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한 무성한 '의혹'들이 관계 기업과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회장 직속으로 TF 팀을 구성, 전략기획팀과 인프라기획팀이 꾸려진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전략기획팀은 동남권 영업력 강화방안 등 전략위주로, 인프라기획팀은 동남권 조직 업무 등 인프라 구축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9월 2급 2명, 3급 6명, 4급 2명 등 10명으로 이전 준비단 TF 상근조직을 꾸리고 이외에도 40명을 비상근으로 더 뽑아서 50명이 실무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서도 산업은행 이전 지원협의회 형태로 공무원과 대학, 전문가, 부산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 등 15명 규모로 꾸며진 조직을 꾸려서 산은이전에 대한 논리를 개발,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과 달리, 산업은행 이전 후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부지를 놓고 다양한 의혹들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핵심 논란은 '롯데패밀리'가 여의도에 쇼핑몰을 세우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추측성 의혹

[탄소중립+] 유럽의회 총회, 산림 바이오매스 감축...재생에너지 비중↑
[KJtimes=정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와 산림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국제적인 반발에 직면한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을 감축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4일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고, 단계적 감축을 단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재생에너지지침 개정안(RED III)을 총회에서 최종 통과시켰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는 45%로 올렸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RED III의 바이오매스 관련 변화는 지난 5월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채택한 권고안을 기초로 한다. 환경위는 유럽 내 바이오매스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PWB)’에 대한 정의를 신설해 이것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PWB는 벌채나 자연적인 이유로 숲에서 수확·수집한 산림 바이오매스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원목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유사한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국내 산림이 공공연하게 벌채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 지침은 ▲PWB를 EU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평균 이용량에 상한을 둬 단계적 감축 ▲단계적 사용 원칙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장수명 상품으로 사용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