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봄내 기자]이재웅 다음 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SK그룹 총수일가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탄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창업자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는 취지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한다)"며 "배임, 횡령, 비자금이 기업자 정신이랑 무슨 상관"이라고 밝혔다.
이 창업자는 또 "이사회는 경영진의 횡령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횡령이 아니라하더라도 그런 불투명한 거래를 허용한 시스템을 고쳐야하며 SK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가 아무 말이 없는 것이 바로 배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SK이사회는 뭘 하는 걸까요. 이번 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문제이사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거액의 투자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혐의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지난 5일 기소했다. 최 회장은 사적인 선물투자를 위해 SK계열사 자금 497억 원을 빼돌린 혐의와 임원들의 상여금으로 139억여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