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위아[011210]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각각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디젤엔진에 대한 투자 확대로 성장 잠재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서산 오토밸리의 부지를 활용해 디젤엔진공장 투자를 확정했다”며 “투자는 2651억원 규모로 14개월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현대위아는 평택과 서산, 중국, 멕시코 등 모두 170만대 가량 엔진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서산 오토밸리 추가 생산량 50∼60만대에 멕시코와 중국 친환경차 전용 엔진 증설까지 가시화되면 그룹사 내 엔진 수요의 30%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올해 생산에 들어가는 카파 터보 엔진과 내년부터 가세할 승용차용 디젤엔진 덕분에 그룹사 내 핵심 파워트레인 회사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연비 개선 전략의 핵심이 파워트레인·엔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위아는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중동에서의 수주와 원화약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주 움직임이 있고 컨테이너선과 아이스클래스 유조선, 일반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입찰 마감이 이달 말로 예정됐다”며 “게다가 원화약세 기조는 실적개선의 폭을 키울 것이며 현대중공업의 수주 차별화와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