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71세 생일 및 신년을 기념하는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에는 예년과는 달리 부사장급 임원들도 참석해 참석자수는 300여명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모빌을 이 회장에게 선물했고 김순택 부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순간의 사진 등을 담은 화보집을 선물했다. 이 회장은 답례로 참석자들에게 은수저와 꽃다발을 나눠줬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만찬 후 10일 오후 홍 여사, 세 자녀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2'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