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올해 내실과 기반 탄탄히 다지겠다”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재선임…‘주주권익보호’ 천명

[KJtimes=김봄내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6년을 탄탄한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1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48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주총에서 현대자동차는 투명한 기업경영의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하고 주주 권익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의 주요 내용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더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이 헌장은 특히 이사회 내 주주 권익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활동 방향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현대차 투명경영위원회는 4인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시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선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또 이원희 사장을 신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각각 재선임됐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시행한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해 주당 4000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3% 늘어난 것이다. 또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