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건설 B회장이 요즈음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 이유는 경쟁사가 자신이 버렸던 주택용지를 사들여 쏠쏠한 재미를 봤다는데 있다는 것이다. 주택용지를 처음 매입했음에도 과감하게 주택 공급을 포기했던 것이 화근이 된 셈.
B회장은 세종시 2개 블록을 최초로 매입했다가 뱉어냈다고 한다. 뱉어낸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세종시 주택시장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고 계약을 해지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이 주택부지를 매입한 C건설은 희망의 땅으로 바꿔냈다고 한다. 실제 C건설은 중소형 6개 주택형과 중대형 4개 주택형 등을 공급했는데 청약접수가 ‘1순위 마감’이라는 호조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B회장은 버렸던 땅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만든 C건설을 부러워하면서도 씁쓸한 심정을 애써 감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재계호사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B회장이 만회의 기회로 어떤 카드를 내밀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