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업계인 A그룹 분위기가 좋지 않다. 얼마 전까지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며 열기가 대단했던 이곳의 분위기는 차분히 가라앉은 모양새다. 한 사정당국의 갑작스런 조사 탓이다.
사실 B회장은 업계 경기가 좋지 않자 그룹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사업 다각화 모색과 추진에 적극 나섰다. 더불어 경영승계를 추진하고 있었다. 음식업과 항공 산업 진출 추진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사정당국의 직원들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들은 A그룹 계열사들의 회계장부를 살펴보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사 성향은 확인되고 있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소문이 돌면서 재계호사가들의 관심은 조사 배경에 쏠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각화사업이 정부의 심기를 건들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진행 중인 사업들이 정부 방침에 역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호사가들의 시선은 B회장에게 모아지고 있다. 사업다각화와 함께 경영승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그가 이번 고비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대목이다. <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