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중 하나인 A사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 한 매립지와 관련,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소문 탓이다. 이 같은 소문이 사정당국에 입수됐다는 후문까지 나돌면서 B사장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A사는 매립사업과 관련해 주민들과 이면계약을 작성하면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빼돌렸다고 한다. 매립사업을 하게 되면 주변 땅도 수용이 되는데 그 일부를 나눠 갖자는 감언이설로 주민들을 현혹시켜 매립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몇몇 주민들이 이런 A사 행태에 불만을 품고 법원에 보상금 전부반환 소송을 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사는 특히 이 과정을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고 일부자금을 정치권 유력인사에게 건넸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당국에선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 고발까지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B사장은 사정당국의 움직임을 연일 점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파장이 어디로 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