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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계를 원하느냐가 관계유지를 결정한다”


사람관계에서 가장 힘들 때가 내 맘 같지 않다고 느낄 때이다. 사람은 상대적이라고 하지만 내 맘 같지는 않아도 배신감을 갖게 되면 사람관계의 한계성을 느끼기도 한다. 순수성을 가지고 사람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 중에 이런 씁슬함을 자주 맛보게 된다.


아무런 의도를 가지지 않고 사람이 좋아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픈 바램으로 대인관계를 하는 사람들 일수록 상대가 의도를 가지고 대하게 되면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사회에서 만났으니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신의 문제점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인지라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 어떤 생각으로 만나느냐에 따라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이 좋아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자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 유지를 해 나가려 하기도 한다. 사람들로 인한 상처를 줄이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려면 자신의 생각부터 바꾸는 것이 현명함이다.


사람관계는 순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회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처럼 순수성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순수하게 사람이 좋아 만나는 사람보다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나쁘다는 인식도 버려야 한다. 나쁜 사람으로 인정할수록 사람들에 대한 기피증만 생길 뿐이다. 사회에서 만난 관계에 대한 이해를 하고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대인관계의 폭도 넓히고 스트레스도 줄이는 길이다.


영업상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관계를 만들어 가려 안간힘을 쓴다. 이런 사람 중에 자신의 목적 달성이 안 되면 태도가 돌변하기도 해 배신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고 더 돈독해지면 자신의 목적 달성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려 드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한 사람과만 관계 청산이 되는 것이 아닌 입을 통한 평판으로 더 좋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유지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학창시절 순수하게 만나 친분을 갖고 우정을 쌓아온 친구들과 같을 수는 없다. 이해관계에 얽혀 있거나 필요에 의해 만나 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려 하는지에 따라 인간관계도 달라지게 되는 건 당연하다. 또한 상대가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길이다.


라는 답을 상대에게 구하려 들면 자신만 대인관계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뿐 이다. 친분을 가지고 인맥 명부에 올리지는 않을지라도 좋은 관계유지는 해 나갈 수 있다. 좋은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인맥 명부에 올라온 사람보다 더 끈끈한 지인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도 너무 그 의도를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만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주 간혹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보기는 하지만 말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태도가 바뀌어 배신감을 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사람으로 인해 자신의 평판을 남기게 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도 잊어 서는 안 된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 중에도 전혀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한 언행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음흉하게 포커페이스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현재 목적 달성이 안되는 사람들 중에도 좋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자는 것이다. 한 사람과 관계 청산을 한 것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좋은 사람들을 잃게 만드는 화근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는 점을 유념하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