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인 A사 B사장에 대한 동정론이 업계에서 일고 있다. B사장은 얼마 전 A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C은행 인수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는데 업계에선 이를 두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C은행 노조가 강성 이미지가 강하지만 B사장의 사퇴가 갈등의 실마리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때문에 이 같은 입장 이면에는 무언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른 일각에선 A사 주총과 이사회를 앞두고 사실상 차기 회장 탈락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B사장 스스로 자리보전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B사장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