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신영자 이사장 검찰 출석...롯데 총수 일가 첫 소환 조사

[KJtimes=김봄내 기자]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3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별관에 도착한 신 이사장은 취재진을 만나 "검찰에서 모든 사실을 다 말하겠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와의 금품거래 여부 등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답변은 피한 채 "검찰에서 다 말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어 심경을 말해달라고 하자 "죄송하다"라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브로커라고 알려진 한모 씨와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장녀다. 이번 수사에서 롯데 오너가() 구성원 중 피의자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신 이사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5월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 압수수색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비리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상태다.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2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