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SK텔레콤이 자사의 특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전면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T전화, 지난 7월 T맵을 개방한 데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든 사용자들에게 개방한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모바일 특화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CLOUDBERRY)’는 사진ㆍ영상 등 데이터 관리 편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 및 보안기능을 추가했고 스마트폰 데이터의 안심 저장 및 복원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현재 ‘데이터 임시 저장공간’ 정도로 쓰이는 현재의 모바일 클라우드 활용도 확장에 나선다.
‘클라우드베리’의 기본 제공 용량은 SK텔레콤 고객의 경우 36GB(일반폴더 32GB+숨김폴더 4GB), 타사 사용자의 경우 18GB(일반폴더 16GB+숨김폴더 2GB)의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한다.
SK텔레콤는 클라우드베리 출시를 통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했다. T클라우드는 사용하는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경우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없어 데이터 보관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클라우드베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들의 사생활 보호와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필요성을 반영해 ‘숨김폴더’와 ‘파일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위해 별도의 유료 어플까지 구입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데 따른 것이다.
‘숨김폴더’는 ‘클라우드베리’의 기본 저장공간과 분리된 별도의 저장공간으로 중요한 사진이나 문서를 따로 저장할 수 있다. ‘숨김폴더’를 열기 전까지는 생성상태는 물론, 사용량 정보도 표기되기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몇 개의 ‘숨김폴더’를 만들어서 사용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숨김폴더를 위한 용량은 SK텔레콤 가입자 4GB, 타 통신사 고객 2GB가 제공한다.
‘파일 암호화’는 중요한 문서나 사진 등 데이터에 사용자가 암호를 걸어 외부의 접근을 완벽히 차단하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암호는 서버에도 저장되지 않아 사용자 외엔 누구도 암호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베리’는 언제 있을지 모르는 스마트폰 데이터의 이전이나 복원에 대비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각종 데이터에 대한 손쉬운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의 경우 주소록, 문자, 통화기록, 일정, 웹브라우저 북마크, 어플리케이션 리스트, 알람, 배경화면, 벨소리, 일부 시스템 설정값(진동 여부, 화면 회전여부, 볼륨 크기, 화면 밝기 등) 등 11개 항목을 저장할 수 있으며, iOS 기반의 스마트폰은 주소록과 일정을 저장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통신사 대리점에서 기기변경을 할 때도 휴대폰 데이터를 이전·복원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 종료 예정인 ‘T클라우드’ 고객들은 ‘클라우드베리’의 ‘데이터 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를 손쉽게 옮길 수 있다. ‘클라우드베리’는 해당 기능을 ‘T클라우드’의 종료 시점인 오는 12월 31일까지 제공한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모바일 디지털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편의성, 연속적 사용성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궁극적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