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영화배우
엄태웅을 고소한 전직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의 성폭행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과거 유흥주점 업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속칭 '마이낑(선불금)'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고소인 A(35ㆍ여)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와 충북에 있는 유흥주점 등 모두 7곳에서 3300여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했다.
여러 업주가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고 법원은 지난달 12일 A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외에도 A씨는 개인적인
채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고소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것도 예견할 수는 없다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범죄자라 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선 고소인
신분인 만큼 선입견을 품고 수사하진 않는다"며 "다만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무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소장에서 A씨는 “올해 1월 성남 분당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엄씨가 손님으로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4명 중 2명이 현재 무고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도 무고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성폭행 주장을 한 일부 여성들이 무고 사건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