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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영구제명’ 박현준, “야구장 가서 야구 보고 싶다”

5년 전 승부조작에 가담해 프로야구에서 영구제명된 박현준(30ㆍ전 LG트윈스)이 과오에 대한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박현준은 5일 SNS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많이 반성했고, 이제는 남들 사는 것처럼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현준은 2011년 팀 후배 김성현의 소개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2012년 이 사실이 드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영구제명됐다.

'제2의 임창용'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그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프로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

그는 "사는 게 아니었다. 매일 술만 마시고 죽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허송세월하다 입대했고, 전역 후 무엇을 하며 살지 고민했다"며 견디기 힘들었던 당시 고충을 떠올렸다.

KBO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대만프로야구리그와 맺은 협정 때문에 해당 국가들에서도 야구선수 생활이 불가능하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프로야구리그에서 활동하는 건 가능해 지난해 에스트랄레스 오리엔탈레스라는 구단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박현준은 "다시 야구장에 설 수도 없고, 서서도 안 되는 사람이지만 딱 한 번만 유니폼을 입고 던져보고 싶었다. 팀 소속으로 훈련하니 꿈만 같았다. (레다메스) 리즈의 팀이었고, (펠릭스) 피에와도 함께 뛰고 좋았다"면서 "그 이상은 욕심이었다. 그래서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고 그 동안의 행적에 대해 밝혔다.

이어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질렀지만 살아야 하기에 용기를 내서 글을 쓰게 됐다. 용서해달라고 하지도 않겠다"면서 "야구장 가서 야구도 보고 싶고, 이제는 밖에 다닐 때도 자신감 있게 다니고 싶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 파문이 다시 불거져 이태양ㆍ유창식 등 다수의 선수가 연루된 것이 확인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