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A그룹 B회장이 그룹의 사업들을 축소한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실적악화나 사정당국 조사의 핵심이 됐던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본연의 사업에만 전념할 것이라는 게 소문의 주요 골자.
이 같은 소문은 ‘왕의 귀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재계호사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B회장의 경영복귀 여부에 관심이 높았던 만큼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호사가들에 따르면 B회장은 우선 계열사 중 하나인 C사를 대형 연예기회사인 D사에게 400억원 정도로 넘기기 위한 절차가 한창이다. 매각절차에 속도가 붙은 만큼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관측.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계열사인 E사 매각방침 소식도 들린다. 종전 계열사로 가지고 있던 F사와 G사 매각 후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게 그 이유로 전해진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장님이 사업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말씀하신 적이 없다”면서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이어 “계열사 매각 부분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문을 아껴 매각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