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故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 아카펠라로 듣는다


[KJtimes=유병철 기자] 4인조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가 오는 1130일 오후 730분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그 여자네 집공연을 진행한다.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그 여자네 집은 올 봄 국립 국악원에서 호평을 받았던 공연 아리랑의 시간에 삽입된 작품을 가다듬어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역사 속에서 개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그린 박완서 선생의 동명 단편소설 그 여자네 집을 극화한 공연으로, 일반적인 클래식한 아카펠라를 벗어나 아카펠라의 아름다운 화음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영, 알토 구예니, 테너 홍원표, 바리톤 송순규로 구성된 혼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는 2003년 결성 후 음반과 방송 및 공연등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해온 대한민국 아카펠라 1세대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클래식한 아카펠라를 벗어나 뮤지컬적 요소를 결합하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언니들의 수다’, 유년의 기억을 더듬는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창작동요들을 들려주는 이야기 극장-백년의 동요’, 소설 속의 이야기들을 아리랑의 스토리텔링과 엮어 아카펠라로 풀어놓는 아리랑의 시간등의 공연을 내놓으며 다채로운 형식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특별한 콘서트를 무대화해왔다.

 

이번 공연은 1130일 오후 730분에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