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업계 A사 B사장이 요즈음 소문 때문에 당혹해 한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소문의 주요 골자는 상장설. 작년 말 상장을 위한 최종 검토를 마치고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는 게 핵심이다.
재계호사가들이 상장설이 설득력 있다고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C사와 D사, E사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다른 하나는 A사가 F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 A그룹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A사와 G사 뿐이고 이 중 총수 일가는 G사 주식 45.60%로 사실상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데 A사 상장을 통한 차익금으로 자녀들이 계열 분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A사는 소문일 뿐이란 입장이다. A사 관계자는 “사실무근”일뿐이라면서 “더욱이 연내 상장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