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매각을 추진한다.
웅진그룹은 6일 "대대적인 사업구조혁신의 하나로 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를 외부에 매각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신 태양광에너지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분야 1위 가전업체로 정수기 렌탈 고객 수 330만명, 렌탈 제품 수가 545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조 7000억원, 영업이익률 14%를 예상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될 때는 웅진그룹에 1조원 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웅진그룹은 매각 자금을 활용해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 등 계열사의 태양광에너지 사업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웅진 측은 극동건설 인수 이후 악화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번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한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건설 경기 부진으로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는 것이 웅진 측의 설명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극동건설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웅진그룹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