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B회장이 재계호사가들의 안테나에 포착됐다. 최근 일부 계열사들의 담합 등 불법행위가 드러남에도 일반적 교육 외에 별다른 대내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그의 행보에 대해 호사가들은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실제 B회장은 담합과 관련해 계열사 별로 관련 교육 및 내부 장치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사실만 인정할 뿐 구체적인 후속 절차에 대해 발표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 마디로 너무 ‘담담’하다는 것.
호사가들은 소비자들이 집단손해배상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있고 공정위도 소송비용을 지원하며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B회장의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그룹 관계자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나 과징금 등 후속 사안에 따라 차근차근 대응하겠다”면서 “각 계열사별로 책임 경영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근절 대책도 각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했다. <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