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B회장, 담합근절에 침묵 지키는 까닭

A그룹 B회장이 재계호사가들의 안테나에 포착됐다. 최근 일부 계열사들의 담합 등 불법행위가 드러남에도 일반적 교육 외에 별다른 대내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그의 행보에 대해 호사가들은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실제 B회장은 담합과 관련해 계열사 별로 관련 교육 및 내부 장치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사실만 인정할 뿐 구체적인 후속 절차에 대해 발표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 마디로 너무 ‘담담’하다는 것.

 

호사가들은 소비자들이 집단손해배상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있고 공정위도 소송비용을 지원하며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B회장의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그룹 관계자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나 과징금 등 후속 사안에 따라 차근차근 대응하겠다”면서 “각 계열사별로 책임 경영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근절 대책도 각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했다. <KJtimes=임영규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