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개월여 만에 출근했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42층에 있는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이 회장은 집무실에서 그룹 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열렸던 작년 12월1일 이후 처음이다.
작년 4월 출근을 시작했던 이 회장은 해외 출장 등의 일정이 없는 한 매주 2차례 출근했었지만 2개월여 동안은 서초동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다.
대신 한남동 자택에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으로부터 그룹과 관련된 주요 현안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는 동안에도 활발한 내·외부 행사에 참가했었다.
1월2일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여했고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 2012'도 방문했다. 이어 일본에서 지인들을 만난 뒤 지난달 21일 귀국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