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PM)의 담배 가격이 오늘부터 오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필립모리스의 제품인 '말보로', '팔리아멘트', '라크'는 200원 인상된 2700원에 판매된다. 버지니아 역시 100원 인상된 2900원에 판매된다. 다만 버지니아 수퍼슬림 리저브ㆍ수퍼슬림 리파인(3000원)과 말보로 골드터치(2700원), 오아시스(2500원) 등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반면 국내 담배업체인 KT&G는 담배 가격을 동결했다. KT&G 측은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및 소비자부담을 감안해 당분간은 가격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립모리스 담배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가격이 오르면 타사 제품으로 바꿀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담배판매인회(회장 강희룡)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필립모리스의 담배를 피우는 소비자 가운데 56.6%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다른 담배를 피우겠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79.2%는 가격을 올리지 않은 KT&G의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kjtimes=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