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박선우 기자]배우 이수련이 대통령 경호관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이수련이 출연했다.
MC 이영자는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 1호 여성 경호관 출신”이라고 이수련을 소개했다. 이수련은 아이큐 146,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하고 대통령 경호관이 되기 위해 공수∙군사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는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이수련은 “계획적으로 한 건 아니고 난 재미를 쫓는 스타일이라 어릴 때부터 발레나 무용보다도 태권도였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남학생을 그렇게 때리고 다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졸업을 앞두고 기자나 PD가 되려고 언론사 시험을 준비했다는 이수련은 여성 경호관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며 “다행히 한 번에 붙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수련은 아랍 에미리트 왕세자의 경호담당 수행원으로부터 청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일부다처제라 두 번째 아내로 오라고 하더라. 그땐 장난하나 싶었는데 출장을 다녀온 선배들이 결혼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두바이에 갈 일이 있어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네번째 부인을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자가 배우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수련은 "곧 5급으로 진급할 상황이었는데 (근무한 지) 10년이 되니까 가슴이 설레고 출근하는 게 기다려지는 마음이 사라졌다”며 “인생에서 '변화는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한 순간 너무 재미가 없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