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B사장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 갑자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까닭이다. 대신 재단 업무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재계호사가들 사이에 구설수가 한창이다. 그도 그럴 것이 B사장의 부친이 A그룹 창업주인 탓이다.
무엇보다 B사장은 그의 부친인 C회장과 함께 유통계열사의 매장을 찾을 때면 동반해 함께 현장을 돌아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현재 호사가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관측은 최근 불거진 ‘재벌가 빵 장사’ 논란 등이 B사장의 용퇴에 영향을 주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B사장의 딸과 사위의 베이커리 사업과 물티슈 사업이 대기업이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손쉬운 장사만 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자 계속 경영일선에 나서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겠냐는 분석이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B사장이 오랫동안 경영을 해왔고 이제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고 싶어했다”면서 “C회장은 이 같은 B사장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하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