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빵은 따뜻해야 맛있다’는 공식이 깨졌다. 홈플러스(사장 김상현)는 지난 7월 선보인 ‘콜드브루 티라미수’가 출시 6주 만에 약 20만개, 하루 평균 6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에 따르면 냉장보관 후 시원하게 즐길 때 더욱 맛있는 콜드브루 티라미수는 출시 이후 한 달간 몽 블랑제 판매 상품 중 판매량 및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쿨 브레드 상품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매출 비중만 해도 몽 블랑제 전체 매출액에 8%에 달한다.
최근 콜드브루 티라미수의 인기는 ‘혼디(혼자+디저트)족’ 열풍과도 맞닿아있다.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1~2인 가구가 먹기에 부담이 없도록 기존 케이크의 절반 크기로 사이즈는 줄이고, 원형 페트(PET) 형태의 핸디용 손잡이로 휴대성은 높였다. 여기에 베이커리 상품기획에서 제조와 품질관리 전 과정을 꼼꼼히 체크해 제품의 품질 또한 높였다.
지난 2008년 쿨 브레드의 원조격으로 출시된 ‘생크림 모카번’ 역시 열풍의 주역이다. 달콤한 모카번 속에 생크림을 가득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생크림 모카번은 몽 블랑제 빵 전체 매출의 5% 이상을 차지한다. 몽 블랑제에서 빵을 구매하는 고객 20명 중 1명은 꼭 구매하는 셈이다.
‘쿨 브레드’의 인기를 입증하듯 실제 몽 블랑제에서 판매중인 ‘쿨 브레드’ 10여 종의 지난 8월 한 달간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몽 블랑제 전체 매출 중 ‘쿨 브레드’ 10여 종 매출이 상위 10%를 차지하는 등 매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쿨 브레드 시장에 보다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콜드브루 티라미수와 같이 홈플러스만의 시그니처 쿨 브레드∙쿨 디저트를 적극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은아 홈플러스 몽 블랑제 상품기획팀 차장은 “과거 여름에만 즐기던 쿨 브레드, 쿨 디저트를 이제 사계절 내내 맛보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