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아키히토(明仁) 일왕 큰손녀 마코(眞子·25) 공주가 대학동기 회사원과 약혼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일본 열도에 뜨거운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 약혼 발표로 그 경제효과가 1000억엔(약 1조310억원)이라는 추산이 나온데 기인한다.
5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약혼 발표에 일본 열도가 축하무드에 휩싸이며 약혼의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대감은 웨딩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일본의 웨딩관련 시장은 폭이 넓다. 경제평론가 오기와라 히로코는 예식이나 피로연, 신혼여행, 신접살림집 마련, 가구 구입 등을 포함하면 한 쌍의 혼인에 의한 경제효과는 약 500만엔이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그는 특히 과거의 로열웨딩 사례로 추산하면 혼인 건수가 1만~2만건 늘고 경제효과는 500억~100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일단 공주의 짝인 고무로 게이(小室圭·25)의 고향 가나가와현은 기대감에 들떠 있다. 그가 2010년 가나가와현 쇼난(湘南) 에노시마(江の島)의 ‘바다의 왕자’라는 홍보대사를 역임한 경력 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행업계에서는 신혼여행지를 주시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예식부터 피로연, 숙박지까지 취급하는 호텔업계도 축복 무드가 젊은 커플을 자극해 결혼식이 증가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다. 일각에서는 의외의 상품이 인기를 끌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왕세자와 마사코비가 결혼할 때는 마사코비가 타던 도요타자동차 코롤라의 인기가 올라가고 일왕의 딸 노리노미야 공주의 결혼식 때는 진주목걸이를 착용하면서 진주가 주목받은 사례가 있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