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기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분석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여파에 기인한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때마다 방한 일본인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게 그 근거로 제시됐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작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던 일본인 방한 관광객이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한반도 위기설이 나왔던 지난 4월 당시 16만574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7만5283명보다 5.4% 줄었다. 당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재출동과 북한의 태양절인 4월 15일 추가 도발 가능성 우려 등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4월 한반도 위기설’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5월에도 -10.8%, 6월 -6.9%, 7월 -8.4% 등 하락세를 보였다. 북한이 작년 9월 9일 핵실험 도발을 했을 때도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줄었다. 작년 9월 방한 일본인은 20만875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의 22만5456명에 비해서는 7.4% 감소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월 6일 4차 북한의 핵실험 당시에도 1월 방한 일본인은 13만6884명으로 1년 전보다 2% 감소했다. 앞서 2013년 2월 12일 북한 제3차 핵실험을 하자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26.2% 하락했다.
또 2010년 10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반도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자 같은 해 1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8% 줄어들었다. 2006년 10월 제1차 북한 핵실험과 2009년 5월 25일 제2차 핵실험 도발이 있을 때에도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 방문을 기피해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