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대항마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18일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부상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측근과 야당 탈당파 의원이 이달 말 신당을 결성하는 방안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고이케 지사를 도와 지난 7월 도쿄도의회 선거 승리를 끌어내는데 일정 역할을 한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중의원과 제1야당인 민진당을 탈당한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중의원이 오는 28일 임시국회 소집 전에 이같이 하기로 대략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와카사 중의원과 환경상 출신인 호소노 중의원이 주도할 이른바 ‘고이케 신당’에는 호소노 중의원 그룹 소속으로 이달 민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류 히로후미(笠浩史) 등 3명의 중의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전 방위 부대신, 옛 국민신당 출신 중의원들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와카사 중의원은 국정 진출에 대비해 정치단체 ‘일본퍼스트회’를 설립했지만 당명에 ‘퍼스트’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케 신당은 헌법을 개정, 현재의 중·참의원 양원제를 통합해 단원제로 실현하는 방안을 주요정책으로 삼고 이외에도 지방자치 확립, 정보공개에 의한 투명성 높은 정치 실현 등을 목표로 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28일 중의원 해산을 선언한 뒤 다음달 22일 총선을 치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정당조성법상 정당 요건이 되는 5인 이상 의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회 소집 이전까지 정책 조율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