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행, 기준금리 ‘–0.1% 동결’한 진짜 이유

현행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 유지 목적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 현행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 2%의 물가상승률 실현을 위해 완화책을 끈기 있게 계속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기와 물가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찬성 다수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새로 임명된 2명의 심의위원 중 가타오카 고지(片岡剛士) 의원이 현행정책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며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데 반대했다.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총재와 부총재 2, 심의위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상 초유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하며 긴축 움직임을 본격화한 직후에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0일 내달부터 보유자산을 축소키로 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양적 금융완화 축소를 큰 틀로 정할 방침을 밝혔다.


NHK는 보도를 통해 미국과 유럽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쇼크 이후 양적 완화책에서 전환하고 있다며 금융정책에서 일본과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작년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로 시장에 돈을 풀어 물가를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목표로 하고 있는 2%에 훨씬 못 미치는 0.5%에 머물고 있다.


다만 일본 국내의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은 불안한 북한 정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