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석유회사, 정유소 1곳 폐쇄…왜

저출산·친환경차에 밀려 60년 역사 무로란 정유소 없애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최대 석유회사가 저출산·친환경차에 밀려 정유소 1곳을 폐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회사가 60년 역사를 가진 기업이라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일본 기업은 한국 SK그룹과도 협업하는 일본 최대 석유류 제조업체 JXTG에너지다. 이 회사는 최근 홋카이도 무로란 시의 무로란 정유소를 20193월까지 폐쇄하는 처방을 내렸다.


이번에 폐쇄된 정유소는 수요 감소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휘발유나 한국 수출이 중심이었던 석유화학제품 생산이 적자요인이 됐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일본 내 석유제품 수요는 출산율 하락(저출산)과 친환경차 보급으로 매년 23%씩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남아도는 설비를 줄여가야 할 처지다.


JXTG에너지 스기모리 쓰토무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예상 이상의 수요 감소로 인해 채산성 개선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무로란 정유소 폐쇄를 설명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더욱이 JXTG에너지는 한국의 SK그룹과 공동 운영하는 화학공장에 대한 원료 공급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도 무거운 짐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정유소에서 일하는 종업원 230명은 20194월 운영을 시작하는 물류거점(30)이나 무로란 시내에 짓고 있는 바이오매스 발전소(200) 등으로 전환 배치한다.


JXTG에너지는 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은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휘발유나 등유를 포함한 홋카이도 내 에너지 공급은 비축능력을 늘려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