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15년 3월 2.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29일 일본 총무성은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7%)와 같았고 전월치(0.5%)를 상회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0.1% 상승세로 돌아선 뒤 8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작년 3월부터 10개월까지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상승률이 0.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모두 포함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7% 올라 예상치인 0.6%, 전월치인 0.4%를 웃돌았다.
한편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다. 그러나 실제 물가 움직임은 여전히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