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증권 B사장이 구설수에 올라 있다. B사장이 부임 첫 작품으로 해외법인 한 곳인 C법인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유에서다.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것.
실제 C법인은 2011년 상반기 회계기준으로 2540만 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점포 중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사가들 사이에선 B사장이 계속되는 ‘적자’에 꼬리를 내리면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무리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
익명을 요구한 A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글로벌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고연봉 애널리스트 등 고급인력을 과감하게 스카우트하면서 홍콩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면서 “하지만 증권사가 해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착잡해 했다. <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