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국의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만났다. 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동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만남 목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외교부 소식통에 따르면 가나스기 국장의 이번 만남은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하고 양국관계 추진 방향과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실제 그는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과 만나 한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하기도 했다.
양측은 지난 19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일본 총리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
불어 일본 측은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우기로 한데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한편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관계 청사진 마련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정상외교 등 과정에서 대북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