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가속페달을 밟을 묘책은 무엇일까.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판매와 해외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소형 SUV 엔씨노(한국명 코나)에 이어 중국 전용 전략 차종 라페스타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은 SUV 상품군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중심으로 상품군을 재편해 SUV 중심 신차 판매확대와 재고 및 인센티브 안정화 추세를 고려할 경우 실적회복과 판매목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현재 7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제네시스 포함 약 20종 이상 확대 운영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공고히 하겠다"며 "전기차 모델 역시 지속적으로 확충해 세계 전기차 시장 3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신흥 시장 공략 강화와 레저용차량(RV) 및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를 방안으로 내놨다.
기아차는 주력 볼륨 모델 신형 K3를 북미,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등에 잇따라 출시해 구형 모델 및 중국 전략형 모델의 판매로 연간 4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신형 K9의 국내 판매 확대와 하반기부터 중동, 러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4분기 중에는 미국에도 출시하고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전기차 니로EV를 올해 안에 서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RV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의 추가 투입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