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A그룹 B회장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얘기가 재계호사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수년간 잇따른 악재에 노출돼 곤욕을 치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
B회장은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수난이 시작됐다는 것.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0년 방산비리로 계열사인 C사 D사장이 자살했고 2011년에는 또 다른 계열사인 E사의 사기성 CP 발행 혐의를 받으면서 그의 일가의 출국이 금지되기도 했다고.
그런가 하면 지난달에는 연구개발과 관련된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지적되면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민간수주에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악재가 계속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B회장은 이 같은 악재를 무난히 넘겼고 이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일축했다. <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