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와 긴밀히 연대해 나가고 싶다.”
일본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자위관 파견 추진에 나섰다. 이는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협의 진전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5일 교도통신은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4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페르난도 아리아스 OPCW 사무총장과 만나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현재 북미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향후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폐기를 둘러싼 협의에 진전이 있으면 화학무기 폐기에 필요한 사찰과 검증에서 OPCW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화학무기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육상자위대 자위관을 OPCW에 파견해 일본과 OPCW간 연대를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앙크 베일레벨트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만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도통신은 보도를 통해 아리아스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화학무기가 없는 세계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