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롯데그룹이 숙원인 맥주 제조 사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8일 충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부문(이하 롯데주류)은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주류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롯데주류는 주류 면허를 획득함에 따라 충주 맥주 공장 건설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충주신산업단지에 본 공장을 짓기에 앞서 충주기업도시에서 소규모 맥주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충주기업도시에 1만㎡ 규모의 공장을 지어 실험 성격의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주류는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접촉을 거친 끝에 물 공급이 원활하고 물류 등 지리적 입지가 좋은 충주를 낙점하고 지난 1월 충주시와 맥주 제조 공장을 짓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그동안 오비맥주 인수를 통한 맥주 시장 진입을 노려왔으나 여의치 않았다. 지난 2009년 5월 오비맥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사모펀드인 콜버스 크라비스 로버츠(KKR)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