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 상인들이 오는 8월 합정역 인근에 개점 예정인 홈플러스를 상대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홈플러스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측은 9일 "합정역에 다시 홈플러스가 들어온다면 마포지역 상권은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며 "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 측은 "망원역에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해 있다"며 "망원·월드컵 시장에서 불과 650m 떨어진 곳에 다시 홈플러스가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입점 반대운동을 펼치며 약 1만5000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은 실태 조사를 거쳐 홈플러스에 사업 개시를 일시적으로 정지할 것을 권고하고 양측의 자율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