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 자위대가 한국, 미국, 호주 등의 실전부대와 육·해·공군별로 공조하는 일본-한국-미국, 일본-미국-호주의 3국간 ‘전략협의가 비밀리에 시작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3국간 실전부대에 의한 협의기구 설치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일본-호주간 전략협의는 서태평양에서 해양 패권 확대를 노리고 있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다. 또한 한국-미국-일본 간 전략협의는 북한의 핵무기,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능력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3국간 전략협의는 장성급 회의로 올들어 순차적으로 시작됐고, 한·미 육군과 일본 자위대의 협의는 지난달 29일 하와이에서 개최됐다.
미국-일본-호주의 경우 ‘하늘’에서의 협의가 진전되고 있다. 해·공군력을 증강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국에 대응해 항공 전력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것이다.한국-미국-일본 간에는 ‘바다’에서의 전략협의가 진전되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합동 군사훈련때 해상자위대가 처음으로 옵서버로 참여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