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이건희 회장, 공정위 조사방해에 ‘진노’ 경영진 질책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3월 발생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전자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조사방해'에 대해 크게 화를 내며 강한 질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서초동 삼성전자 기자실 브리핑에서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건희 회장께서 이 일에 대해 강한 질책이 있었고 화를 많이 냈다”고 밝혔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회의에 참석한 삼성단에게 이 회장의 이 같은 뜻을 전하고, 반성과 함께 향후 사장단이 준법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잘못 여기는 직원들이 있다"면서 "그룹차원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철저한 자기반성과 확고한 재발 방지 노력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회사를 평가할 때 정량적인 경영실적 이외에 얼마나 법과 윤리에 맞춰 준법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번 공정위 조사방해 행위와 관련된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인사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