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요즈음 A그룹 B회장의 행보가 재계호사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업문화 원칙을 버리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B회장은 그룹의 ‘선장’을 맡은 후 줄 곧 남성 중심의 문화를 견지해왔다. 기업의 사훈도 ‘신용’과 ‘의리’를 내세웠다. 그러던 그가 이 같은 원칙을 버리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변혁의 바람은 인사부터 시작되고 있다. 얼마 전 단행된 인사에서 40대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킨 게 그것이다. 계열사인 C사 D상무보가 그 주인공. 작년 8000억여 원의 계열 체결 공로를 인정받아 임원으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인사에서 D상무보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 인력들도 대거 승진했다”면서 “요즈음 우리가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