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요즈음 A그룹 B회장이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재계호사가들은 이를 두고 사정당국의 수사로 고초를 겪었던 B회장이 내부 강화를 위해 단행하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B회장은 우선 C방송국 D부장을 계열사인 E사 전무로 영입했다고 한다. E사에선 전무급 대우이기는 하지만 그가 젊은 나이에 전무를 꿰찬 것에 대해 E사 안팎에선 의아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호사가들 사이에선 그가 일선 부장도 아니었는데 임원으로 영입된 것에 대해 횡령혐의로 구속된 F부회장의 낙하산 인사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F부회장이 사정당국 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들이 자신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B회장에게 직접 보고된 데에 대해 심히 불만을 가지고 자기 사람을 심어 놓겠다는 포석으로 그를 영입했다는 해석이다.
A그룹 관계자는 “신임 D전무가 E사에 입사한 것은 맞다”면서 “낙하산 인사는 아니지만 일각에서 그가 조만간 그룹으로 옳길 지 모른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고 귀띔했다.